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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을 몰아낸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17세기에 포르투갈은 해상무역(바닷길)을 개척하여 아시아에서 얻은 후추와 같은 향신료 장사로 막대한 부를 얻었습니다. 포르투갈과 북부 유럽 사이에서 중개무역을 하던 네덜란드는 포르투갈과의 교역이 차단되자 직접 아시아로 눈을 돌렸습니다. 때마침 동남아시아의 왕국들도 이슬람교가 자리 잡으면서 포교를 하는 포르투갈에게 저항하기 위해 힘을 모아 해상에서 포르투갈을 몰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뒤늦게 해상무역에 참여한 네덜란드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지역 세력에게 좋은 거래 조건으로 지역 세력과 힘을 합쳐 포르투갈 세력을 동남아시아에서 몰아내기 시작했습니다. 1641년 믈라카 왕국의 후예였던 조호르 왕국과 네덜란드가 힘을 합쳐 싸웠고, 믈라카 해협에서 네덜란드가 포르투갈 함대를 격파하여 말라카를 ..
포르투갈과 아폰소 드 알부케르케 포르투갈과 아폰소 드 알부케르케(Afonso de Albuquerque) 가톨릭 왕국연합은 이베리아반도(지금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던 중 12세기 포르투갈이 독립 왕국을 선언하여 포르투갈 백국(초대 왕이 당시 백작)이 역사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작은 국가였지만 영토를 넓히고 주변 왕국과 대등한 힘의 균형을 이루며 성장하였습니다. 대항해시대의 시작은 포르투갈이 먼저였습니다. 유럽의 끝에 작은 나라였기 때문에 바닷길에 대한 열망이 어느 나라보다 강했을 것입니다. 바르톨로메우 디아스(Bartolomeu Dias)의 희망봉 발견, 바스쿠 다 가마(Vasco da Gama)의 인도 항해길 발견으로 많은 유럽 국가들에 아시아를 직접 갈 수 있..
포르투갈의 믈라카 왕국 점령 말레이반도 최초의 이슬람 왕조는 ‘믈라카 왕국’입니다. 지리적 위치 덕분에 국제적인 무역항으로 매우 크게 번성했던 말라카는 1511년 포르투갈 침입과 함께 몰락합니다. 이때부터 말레이시아의 식민지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처럼 다른 나라를 힘으로 빼앗아 지배하는 것을 제국주의라고 합니다. 식민지 지배를 거쳐 독립과 근대 국가 성립과정은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의 전형적인 국가 성립과정입니다. 가. 포르투갈의 믈라카 점령 인도양을 지나 태평양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믈라카 해협은 유럽과 아랍권 그리고 아시아를 잇는 해상무역에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이런 이유로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은 말레이시아를 탐내기 시작했습니다. 1511년 포르투갈의 인도 총독은 19척의 군함과 1400명의 병사를 이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