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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1. 법과 양심 그 사이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예전 사진을 꺼내 열어보았다. 추억이 새록새록하는데 이 글을 쓰게 된 동기의 사진 발견. 떄는 20130124 첫 학교 주변에 2년 동안 전세를 산 적이 있다. 결혼 전 부모님과 살던 동네이기도 하고 달동네였지만 재개발로 동네 경관이 바뀐 곳이었다. 겨울 방학식 후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있었는데 인터폰과 전화가 계속 울렸다. 급한게 아니면 나중에 오겠지 하고 무시하고 잤는데 멈추질 않았다. 시각은 6시 경. 피곤하고 약간 짜증나고 귀찮은 마음으로 인터폰을 받았다. 다급한 목소리의 경비 아저씨 "0000 차주 맞으시죠? 빨리 내려와 보세요. 큰일 났어요. 누가 차를 망가뜨리고 갔네." 내려가 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되어 있었다. 첫 째를 키우려고 산 첫 패밀리 카여서 애지중지하며 탔던..
바나나를 줄까 말까? 21년 전 집에 키웠던 바나나를 학교 뒷뜰에 심었다. 두 그루 중 한 그루는 죽고 한 그루가 살아 남았다. 중요한 것은 잎의 건강 유무보다 뿌리가 튼실한 것이 갑 역시 식물이나 사람이나 기본기가 충실해야 한다. 자라나서 벌써 바나나를 수확할 시기가 되었다. 교장선생님이 수확해서 아이들에게 나눠주자고 하신다. 좋은 교육적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흔쾌히 준비해 보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열심히 키운 것도 아니어서 수확의 보람을 느끼지도 않고, 아이들이 바나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혹시나 나누어줬는데 먹고 탈이 날 수도 있는 문제다. 좋은 의도의 일이 나쁜 결과를 초래하거나 불필요한 일들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수확을 하는 것을 보는 것은 좋을 것 같지만 가..
업무는 경력인가? 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