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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26년 공항초/24년 올리브51국

[도토리SSam의 경제교실] 스승의 날 이벤트 봉사활동(feat.봉사단)

 

스승의 날을 맞아
인천공항초등학교 5,6학년 봉사단 학생들이
교직원분들께 차와 다과를 대접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아이디어의 시작은
올리브51 경제교실을 운영하는
공항초 5-1교실 "카페바라"라는
교실 내 카페사업자 대표
김0현, 장0수 학생의 말에서 시작되었다.
"선생님, 스승의 날 때 선생님들한테 차 대접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말에 올리브51 경제교실 대통령을 맡고 있는
도토리SSam이
교실의 트롤리를 이용해서
항공기 기내식처럼 교직원분들께
차와 다과를 대접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주최는 경제교실 내 카페 사업자들과
공항초 5,6학년 나눔봉사단의 컬라보이다.
 
교내봉사단을 조직하여 운영하는 교사들도
봉사활동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를 짜느라 고심이 많다.
나름 경쟁업체(?)인 청소년 단체는
다양한 활동을 구성할 수 있는데 반해,
봉사단의 경우 봉사라는 카테고리의 제한을 받기 때문에
활동의 다양성도 적어지고
학생들도 활동이 재미가 없다고 느끼면
참여가 저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스승의 날을 맞아 한 이번 봉사활동은
학생들의 자발적 제안과 참여라는 점에서 참신했다.
 
더불어 경제교실운영과 봉사단의 협력은
경제교실을 교실에서 학교로 세계관을 확장해주었으며
봉사단 활동에도 다양성을 가져다 주었다.
 
도토리SSam은
집에서 봉지커피를 가져오고 마들렌 30세트를 구워왔고
경제교실 편의점 사업자들이 과자를 준비했다.

취지가 너무 좋다며 옆반 선생님께서는
각 얼음과 아이스티를,
교감선생님께서는 종이컵과 티백차를 협찬해주셨다.
 
5월 14일은 스승의 날 전 날이기도 했지만
공항초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이 있는 날이었다.
월미공원과 개항장 일대를 6km이상 걷고 왔음에도
5학년 1반 이0은 학생이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들께 차를 대접하는 일은
재밌고 보람있다."
라고 말하며 지친 기색없이
2시간 동안 이벤트 봉사활동을 했다.
 
5학년 1반 담임교사이자 봉사단 담당교사인
서쌤은
"여러 이유들로
학생들이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조차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터부시 되고 있는 지금 현실은
아이들에게 스승의 날이라는 우리 문화를
빼앗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노동가치의 절하와
경쟁이 심화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봉사의 즐거움과 그 본질이 왜곡될 수 있는데,
그럼에도 아이들이 먼저 이번 일을 제안해 주어서
거리낌없이 즐겁게 봉사활동을 기획하였습니다.
마들렌을 굽느라 어제 아내와 함께 새벽 2시까지 있었지만
즐겁게 봉사하는 친구들과
기뻐하고 감사하는 교직원분들의 얼굴을 보니
저도 즐거웠습니다."
라고 활동소감을 전했다.
 
이벤트를 받은 교직원들을 대표하여 교장 선생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오늘 우리공항초 5학년봉사단 어린이들이 스승의날을 축하하기위해
커피,음료,손수만든 제과등이 가득 담긴 손수레를 끌며
선생님들의 교실을 일일이 방문하여 즉석에서 원하는 메뉴주문을 받아
음료와 간식을 드리는 행사를 하였는데
선생님들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고민한 아이들이 너무나 대견하고 고마웠습니다.
학교장으로서 이렇게 바른 인성을 실천하는 공항초 어린이들이
더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