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와 대한민국의 ‘공통점’ 찾기
안녕하세요? 서쌤입니다.
지난 5월 5일은 다가오는 여름을 알리는 24절기, 입하였죠.
어느새 우리나라도 반소매와 반바지를 입어도 될 정도로 따뜻해졌어요.
꼭 말레이시아의 날씨 같네요.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비슷한 점이 참 많아요.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독립기념일
말레이시아 독립도 8월이에요.
8월 15일은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우리나라가 독립을 맞이한 광복절이에요.
1945년에 있었던 일이죠. 비슷한 시기, 말레이시아는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1946년 말레이반도의 주들이 연합하여 ‘말라야 연합’을 결성하였고,
1948년에 연합을 재편성하여 ‘말라야 연방’이 설립됐어요.
1957년 8월 31일에 영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는데,
정확하게 따지면 말레이시아(Malaysia)가 아닌 ‘말라야(Malaya)’의 독립기념일입니다.
이후 1963년에 사바, 사라왁, 싱가포르와 연합하면서
Malaya(말라야)라는 이름에 si를 추가해 Malaysia(말레이시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 독립기념일은 8월 31일이에요.
정식 명칭은 ‘하리 메르데카(Hari Merdeka)’이고,
‘메르데카 데이(Merdeka Day)’라고도 합니다.
한편, 싱가포르는 1965년에 연방을 탈퇴했어요.
그래도 그 전인 1964년까지는 같은 날을 기념했어요.
동말레이시아에 있는 사바주는 8월 31일을 기념하지만 다른 행사를 치러요.
또한 사라왁주는 7월 22일을 사라왁 자치정부의 독립기념일로 정했죠.
동말레이시아는 말레이반도와 역사적 배경이 달라서 생겨난 차이입니다.
말레이시아는 8월 31일을 기점으로,
앞뒤 15일 동안 ‘메르데카 데이’를 기념하는
국가적인 행사와 각종 이벤트를 전국 곳곳에서 열어요.
거리 퍼레이드, 불꽃놀이, 전통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독립기념일을 맞이하죠.
보름 뒤인 9월 16일에 있는 ‘말레이시아의 날(Hari Malaysia)’ 역시 중요한 날입니다.
1963년 당시 ‘Malaysia(말레이시아)’의 결성을 기념하는 날로써, 제 2의 독립기념일로 여겨지기도 해요.
국화 생김새가 비슷해요
대한민국의 국화는 ‘무궁화’예요.
말레이시아에도 ‘붕아 라야(Bunga Raya, 부상화)’라는 나라꽃이 있습니다.
‘큰 꽃’이라는 뜻의 이 꽃은 붉은색 히비스커스(Hibiscus rosa-sinensis)로,
우리나라 무궁화(Hibiscus syriacus)와 생김새가 비슷하답니다.
‘행정수도’가 있어요
푸트라자야는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행정수도입니다.
말레이시아의 전통적인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2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요.
푸트라자야라는 이름은
말레이시아의 첫 번째 총리인
‘툰쿠 압둘 라만 푸트라(Tunku Abdul Rahman Putra)’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죠.
또한 푸트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왕자’, ‘남자아이’를 뜻하며 자야는
‘성공’, ‘승리’를 뜻한다고 해요.
푸트라자야는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행정 도시로 평가받는 곳으로,
우리나라 세종특별자치시의 본보기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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