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는 어떤 음식이 있을까요?
말레이시아도 기본적으로 쌀을 먹는 나라입니다.
예로부터 중국인, 인도인, 말레이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어
그들의 음식 문화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제가 4년간 살면서
제 입맛에 맞았던 음식을 소개하겠습니다.
말레이 고유 음식, 나시르막
서쌤은 4년동안 먹은 음식 중에 말레이 전통 음식은 나시르막이 가장 독특하고 맛있었습니다.
삼발소스는 생선과 고춧가루, 향신료, 기름 등 섞어 만든 소스로
우리나라 볶음고추장처럼
밥이나 튀김이나 고기, 생선 등에 비벼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나시르막은 바나나 잎 위에 코코넛 크림에 찐 밥,
삼발소스, 짭조름한 튀긴 멸치, 땅콩, 찐 계란 반 개가 들어갑니다.
여기에 입맛에 따라
오징어볶음(말레이어 sotong), 치킨(ayam, [아얌]), 꼬막 등을
사이드 메뉴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포장을 하면 모양도 간편하고 독특한데
정사면체 모양으로 반찬들과 밥을 바나나 잎과 코팅 종이로 싸서 줍니다.
판매처 : 야시장, 맥도날드, KFC, 길거리 가판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중국음식, 바쿠테
중국계 인구가 30%가 있어 우리나라의 중국요리처럼 중국계 음식도 많습니다.
밥이나 면 종류, 튀김류는 한국에서나 다른 나라에서 먹어본 맛입니다.
돼지갈비국인 바쿠테(Bakuteh)는 우리나라의 짜장면처럼
중국인 노동자들이 새로운 터전에 와서 그곳의 재료를 활용하여 개발한 메뉴입니다.
바쿠테는 돼지갈비나 돼지고기 등을 우려낸 탕 종류와 간장 소스에 볶은 형태가 있습니다.
바쿠테가 시작된 곳은 클랑(Klang)이라는 항구인데,
당시 주석광산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마치 인천항에 일하던 중국인 노동자들이 짜장면을 만들어 먹었던 것과 유사합니다.
제가 살던 사이버자야(Cyberjaya)라는 곳에 바쿠테 집이 1개 있는데
친한 동생인 Benjamin 이 하는 바쿠테집입니다.
Ben의 할아버지 때부터 클랑에서 바쿠테 장사를 시작하여
사이버자야에 2호점을 낸 것입니다.
아직도 그 맛이 그리워서 Ben에게 밀키트를 만들어서
한국에 팔아달라고 조르고 있답니다.
판매처 : kopitiam이나 중국인 거리
말레이시아 면요리 끝판왕, 판미
판미 역시 중국계 음식입니다. 완탕면과 비슷하며
형태는 국(soup), 비빔(dried)이 있고
고기 야채 어묵 등 토핑을 선택할 수 있고
면의 종류(보통 굵은, 얇은, 수제비)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음식 조합의 다양성을 주는 그야말로 면요리계
끝판왕입니다.
판매처 : kopitiam이나 중국인 거리
싱폴 말레샤 대표 중국요리, 치킨라이스
우리나라 백숙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식감은 훨씬 부드럽다
뜨거운 육수에 살짝 담궜다 빼서
육수를 붓는 방식으로 고기가 부드럽게
익을 수 있게 하여 식감이 독특하다
식당마다 이 식감을 살리는 것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강추, Black pepper beef
후추간장 불고기 맛인데
강력 추천한다.
지구 적도에 펼쳐 있는 인도음식, 로띠
24시간 식당인 인도계 음식점 마막에 가면
인도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마막에 아침에 가면 로띠라는
한국의 호떡과 같은 팬에 기름에 부쳐진 빵을 팝니다.
한화로 약 300~600원이면 먹을 수 있고
기호에 따라 로띠 안에 계란부터 누텔라(초콜릿잼)까지
여러 재료들을 넣어 먹기도 합니다.
로띠를 만드는 모습은 마치 수제 피자를 만드는 모습과 비슷하고
만드는 모습을 보는 것도 마막에 가는 재미 중에 하나입니다.
점심이 되면 바나나 잎에 밥과 최소 3가지 종류의 소스와 커리를 얹은
바나나 잎 밥이라는 메뉴를 팝니다.
저녁이 되면 화덕에 불을 지펴 음식을 만듭니다.
화덕에 구운 난이라는 빵과 화덕에 구운 탄두리 치킨도
입맛에 맞고 저렴해서 주로 먹었습니다.
판매처 : 마막(24시간임)
한국에서 말레이시아를 처음 왔다면
향신료 강한 낯선 음식보다
한국 음식과 비슷한 중국계 말레이시아 음식부터
먹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치킨 라이스, 딤섬, 볶음밥, 치킨 누들 등이 있습니다.
이마저도 어렵다면 한국 음식을 파는 식당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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