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무실 프린터기 사용 동선이 비효율적이라
책상과 서랍을 가져다 놓고
사용하게 했다.
잘못된 인쇄를 종종해서
이면지를 활용하려고
A4용지 박스 뚜껑을 바닥에 올려 놓았다.
어릴적 이면지에 공부도 하고 그림도
그렸던 경험이 있다.
그런데 얼마 뒤에 와보니
이면지는 넘쳐 있고
구겨 버린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뒤엉켜 있어 보기 좋지 않았다.
더불어 연이은 행사로
플로터 아래에 잘못 인쇄된
현수막도 함께 있어
교무실 공간의 엔트로피를 증가시켰으며
안정화된 풍경을 자아냈다.
종이를 차곡차곡 쌓아줄 것,
그리고 차면 버려줄 것 등을 교직원 전체방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