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부터 가위바위보까지! 61계 치킨국 직업 정하기 대작전
경제금융교육의 중요성과 경제교실 운영의 의미
"직업은 왜 필요할까요?"
사회 시간, 우리는 이 단순하지만 중요한 질문으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실 세계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직업과 그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
아이들이 직접 나라를 만들고, 직업을 뽑는 과정은 그 어떤 교과서보다 생생한 경제교육이 되었지요.
이날 우리는 특별히 '61계 치킨국'이라는 가상 나라를 만들어, 각자 필요한 직업을 선정해보기로 했습니다.
1. 사회시간,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을 통해 직업 정하기
언제: 사회 시간부터 점심시간, 5교시 국어시간까지
어디서: 우리 교실
누가: 6학년 61계 치킨국 국민들(학생들)
무엇을: 직업 선정 프로젝트
어떻게: 적성시험, 자기소개서, 가위바위보
왜: 직업의 중요성과 사회의 운영 방식을 체험하기 위해
먼저, 사회시간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의 의미를 알아보고 그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을 통해 이번주부터 진행될 직업을 뽑는 방법에 대해 토의했습니다.
먼저 직업의 중요도를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선정된 직업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적성시험과 자기소개서, 가위바위보로 뽑기로 했습니다.
"은행원, 국세청장, 신용관리평가사, 언어학습 선생님" 은 전문성과 책임이 큰 직업이라
적성시험과 자기소개서로 뽑고
나머지 직업은 모두 공평하게 가위바위보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와, 내가 하고 싶은 거 있는데!"
"그래도 가위바위보는 공평하니까 좋다!"
아이들은 금세 흥미진진해졌습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담임인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내일 현장학습이라 적성시험과 자기소개는 오늘 점심시간 후 국어시간에 남는 시간에 하자!"
아이들은 환호하며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2. 국어시간, 논설문을 배우고 ‘직업 추천서’ 작성
5교시 국어시간에는 '논설문' 쓰기를 배웠습니다.
"논설문은 주장과 근거가 분명해야 합니다!"
이어, 학생들에게 특별 과제를 주었습니다.
'나 또는 친구를 어떤 직업에 추천하는 글을 논설문 형식으로 써보자!'
아이들은 진지하게 친구를 추천하기도 하고, 자신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제 친구 민수를 은행원으로 추천합니다. 이유는 민수가 숫자에 강하고 정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를 추천합니다. 저는 사람들과 소통을 잘하고 책임감이 있습니다."
이렇게 생생한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3. 성과와 효과
결과는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 국세청장, 신용관리평가사, 언어학습 선생님은 골고루 배정되었습니다.
- 은행원은 경쟁이 치열했어요! 무려 7명이 몰렸습니다.
결국,
- 2번 추천을 받은 학생 2명은 정식 은행원으로,
- **스스로를 추천한 5명은 '수습 은행원'**으로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 직업의 중요성을 느끼고,
✅ 친구의 강점을 관찰하고 인정하는 경험을 했으며,
✅ 민주적인 절차로 의사결정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4. 마무리: 경제금융교육이 남긴 울림
'61계 치킨국 직업 정하기' 활동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공정하게 뽑히고, 책임을 다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경제와 사회를 움직이는 힘은 결국 사람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지요.
“다음에는 진짜 회사를 운영해보고 싶어요!”
“은행원 수습기간 끝나면 정식으로 임명해 주세요!”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이, 이 활동의 모든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여러분도 경제교육을 시작하고 싶다면,
아이들과 함께 작은 나라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